편지를 빼면 올해 들어 글을 완성해본 기억이 없다. 좋은 음악과 고요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것이 있어 마음의 갈피를 잡아 보기로 했다. 아름답거나 옳다는 판단을 초과하는 것들, 차라리 마술적인 것들, 못내 사랑하여 편파적으로 지지할 것들의 목록을 만든다. 남은 여섯 달의 일이다.
편지를 빼면 올해 들어 글을 완성해본 기억이 없다. 좋은 음악과 고요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것이 있어 마음의 갈피를 잡아 보기로 했다. 아름답거나 옳다는 판단을 초과하는 것들, 차라리 마술적인 것들, 못내 사랑하여 편파적으로 지지할 것들의 목록을 만든다. 남은 여섯 달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