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의 배후는 Bahia: Dorival Caymmi의 노래들 2025년 6월 22일2025년 7월 1일 게시됨:노래 길지 않은 브라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Rio와 São Pualo만으로도 벅찼으나 Bahia를 포기할 순 없었다. 연모하는 노래들의 배후를 눈에 담고 싶었다. 그 연원을 미리 좇으려다 한 이름 앞에 멈춰섰다. Dorival Caymmi, 그의 사상을 미리 품어보려 했다.
노래로 끝말잇기: 브라질의 오리와 참새와 구슬 놀이 2025년 5월 30일2025년 6월 2일 게시됨:노래 Eliane Elias가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찾는다. 탁월한 재즈 피아니스트지만 나는 그를 브라질의 목소리로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O Pato〉를 다시 들었다. 더듬더듬 가사를 짚다 보니 옛 노래들이 이어 떠올랐다. 끝말잇기를 하듯 오리에서 참새로, 참새에서 또 구슬 놀이로. 이 연쇄가 못내 예뻐 차례로 옮긴다.
카니발의 실천: 학교와 깃발은 명사로 된 청유형 2025년 5월 27일2025년 7월 1일 게시됨:노래 카니발의 이념을 헤아릴수록 궁금했다. 이 꿈 같은 일은 어쩌다 이만큼 커졌을까. 소외된 이들의 소동은 무슨 수로 지역을 먹여 살리는 산업이 되었을까. 생업을 지탱하는 건 어쩌면 오래된 제도와 관성. 그런데도 여전히 빛나는 카니발이 궁금했다. 고루한 옛일을 고상하게 만드는 손과 발을 알고 싶었다.
카니발의 이념: 행진하는 Gal Costa의 경우 2025년 3월 22일2025년 5월 27일 게시됨:노래 2월의 끝 혹은 3월의 초입. 한국이 늦겨울을 앓을 때 브라질은 일주일을 카니발로 산다. 일상이 멈추고 낮과 밤이 바뀌는 소요의 시간. 근사한 노래를 끝도 없이 낳고 기르는 오래된 의례. 그 비밀을 멀리서나마 구하고 싶었다.
두 사람의 삼바: 가면의 밤, 3월의 물 2025년 2월 13일2025년 3월 22일 게시됨:노래 언젠가 2인분의 삼바에 쓴 일이 있다. 독창이거나 제창인 삼바의 전통 아래에서 화음으로 포개지는 두 사람의 삼바라니 얼마나 유별한가요, 하면서. 이제는 안다. 삼바의 말뜻은 브라질 음악 전반에 얼마간의 농도로 녹아있고, 그렇게 삼바의 곁가지를 살피자면 2인분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많았다고. 특히 편애하는 두 곡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