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사랑의 신: Djavan의 노래 다섯 2025년 11월 14일2025년 11월 14일 게시됨:노래 Djavan이 새 음반을 냈다. 77세를 맞아 차분해진 그를 좇다, 사랑하는 초기곡들을 다시 찾았다. 뒤늦게 읽어 본 노랫말들이 예상보다 곧고 간절해서 좋았다. 온갖 사랑의 신을 구하는 그 마음을 나누고 싶어졌다.
소금기의 삼바: Batatinha의 땀, Dona Ivone Lara의 눈물 2025년 10월 12일2025년 10월 18일 게시됨:노래 지난 브라질 여행에서 오래된 삼바 둘을 배웠다. 하나는 São Paulo의 음반 가게에서, 다른 하나는 Paulinho da Viola의 공연장에서. 생이 지겨운 날이면 두 노래를 종종 꺼내 먹었다. 그 위안을 나누고 싶었다.
해방의 점층법: Preta Gil를 기리며 2025년 9월 2일2025년 9월 2일 게시됨:노래 2025년 7월 20일, 브라질의 디바 Preta Gil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암 투병이 길었다지만 이별은 늘 갑작스럽다. 그가 부른 해방의 불길을 옮겨 심는 마음으로, 좋아했던 노래들을 옮긴다. 1974년 8월, Rio에서 태어난 한 아이가 특이한 이름을 선물 받는다. Preta. 검은색 혹은 흑인을 뜻하는 여성 명사였다. 등록 사무소도 거부했던 이름을 끝내 고집한 아이의 아빠는 그 유명한 Gilberto […]
꿈의 나라로: Elis Regina, 〈Sai Dessa〉 2025년 7월 28일2025년 10월 12일 게시됨:노래 여행 유월과 칠월 사이, 짧은 브라질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 꿈이었다. 노래로만 품던 나라를 온몸으로 겪고 싶었다. 주변의 반응은 비슷했다. “혼자 브라질은 너무 위험하지 않아?” 겁을 이기는 사랑으로 길을 떠났고 한껏 웅크린 여행 끝에 이제는 답할 수 있다. 브라질은 아름답고 또 위태로웠다고. 사랑과 치안의 눈을 번갈아 떠야 했다고. 그치만 행복했다고. 자주 깜빡인 눈 틈새로 미적 감흥이 […]
낙관의 배후는 Bahia: Dorival Caymmi의 노래들 2025년 6월 22일2025년 7월 10일 게시됨:노래 길지 않은 브라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Rio와 São Pualo만으로도 벅찼으나 Bahia를 포기할 순 없었다. 연모하는 노래들의 배후를 눈에 담고 싶었다. 그 연원을 미리 좇으려다 한 이름 앞에 멈춰섰다. Dorival Caymmi, 그의 사상을 미리 품어보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