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삼바: 가면의 밤, 3월의 물 2025년 2월 13일2025년 3월 22일 게시됨:노래 언젠가 2인분의 삼바에 쓴 일이 있다. 독창이거나 제창인 삼바의 전통 아래에서 화음으로 포개지는 두 사람의 삼바라니 얼마나 유별한가요, 하면서. 이제는 안다. 삼바의 말뜻은 브라질 음악 전반에 얼마간의 농도로 녹아있고, 그렇게 삼바의 곁가지를 살피자면 2인분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많았다고. 특히 편애하는 두 곡을 골랐다.
시지프의 깃발 들기: Ivan Lins, 〈Abre Alas〉 2025년 2월 3일2025년 11월 22일 게시됨:노래 『시지프 신화』를 다시 읽었다. 수모에 질끈 감은 눈을 다시 뜨기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발음하기 위해. 신을 믿지 않은 채로도 신실함의 도덕률을 따르기 위해.
그러나 아름답고 치열한: Chico Buarque, 〈Apesar de Você〉 2024년 12월 22일2025년 3월 22일 게시됨:노래 브라질 음악을 다루는 순간만큼은 아름다움에 천착하고 싶었다. 궂은 연말, 계엄 선언과 탄핵안 가결을 겪고도 결말을 모르는 12월에도. 미를 좇는 일이 한갓지다는 내 안의 의심에 맞서 아름답고 치열한 옛 노래를 옮긴다. 미와 옳음이 둘이 아니던 시절, 오래된 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가족의 닮음이 시대의 다음: Bala Desejo, Dora Morelenbaum 2024년 11월 8일2024년 11월 11일 게시됨:노래 Dora Morelenbaum이 새 음반을 냈다. 나는 그를 그의 부모 Morelenbaum 부부로 먼저 알았다.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건 동료들과 만난 프로젝트 그룹 Bala Desejo였다. 가족의 날실과 우정의 씨실이 기운 새 시대의 브라질. 그런 근사한 현재를 나누고 싶었다.
유목하는 식인주의: Gilberto Gil의 노래들 2024년 10월 11일2024년 10월 13일 게시됨:노래 Gilberto Gil가 곧 한국을 찾는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틀림없이 근사하겠지만 이미 아쉽다. 60년도 더 된 이력이 60분 남짓에 온전히 담기진 못할 테니. 예정된 미련을 핑계로 글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