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무엇으로 무기가 되는가: 〈Tô Voltando〉

‘노래는 무엇으로 무기가 되는가.’ 음악의 사회적 효용을 찾던 때가 있었다. 내 오랜 취미의 쓸모를 믿고 싶었다. 어떤 노래가 노래 이상이 될 때. 때때로 위험하지만 차마 버릴 수도 없을 때. 우리의 힘을 믿는 우리에게 노래가 희망이 될 때. 그런 순간들을 잡아두고 싶어 노랫말을 옮겼다.

리듬을 세다 속았지: 뉴진스와 Celso Fonseca

Celso Fonseca를 듣다 뉴진스를 떠올렸다. 정확히는 〈Erasmo, Rita e Carlos〉와 〈Attention〉. 터무니없는 비교임을 안다. 둘의 거리는 보사 노바와 댄스 팝만큼이나 멀다. 다만 이것만은 닮았다. 둘은 리듬으로 청자를 속인다. 순식간에 리듬을 예감케 하고 곧장 배반한다. 변칙의 힘을 믿는다는 점에서 둘은 한패다.

전설과 역사가 비유가 되면: 〈O Mestre-Sala Dos Mares〉

오지 않은 현실을 옛 이야기에 빗대어 그리는 노래가 있다. 1974년과 75년에 나온 두 버전의 〈O Mestre-Sala Dos Mares〉. 74년의 Elis Regina는 이 노래를 건반이 천천히 밀어 가는 격정으로, 75년의 João Bosco는 나긋나긋 경쾌한 삼바로 불렀다. 가사를 읽으니 둘 다 납득이 되는 해석이었다. 오래 품어 온 노래들이어서 우리말로 가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