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지 않을 무구함으로: Noel Rosa, 〈Onde Está a Honestidade?〉 2024년 6월 12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낡은 사진으로 그를 만난다. 음원 플랫폼에 쌓인 컴필레이션 음반 속 흐린 초상으로. 말끔히 빗어 넘긴 머리, 말간 얼굴에 또렷한 코. 다만 태어날 때의 사고로 비뚤어진 턱. 카메라 너머 공허를 응시하는 듯한 시선. 요컨대 신사적이지만 어딘가 낯선 경계인.
사랑은 추상으로 무한히: 〈Um Dia De Domingo〉 2024년 4월 28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85년 9월, 대단한 두 사람이 만났다. 문화 운동 Tropicaliá의 목소리이자 팝 디바였던 Gal Costa. 브라질 팝에 소울과 훵크를 들여왔던 당대의 아이콘 Tim Maia.
삼바는 기쁨의 아버지, 고통의 아들: 〈Desde Que o Samba é Samba〉 2024년 4월 3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그래서, 삼바가 대체 뭐야?” 이런 질문 앞에선 매번 말을 잃는다. 오래 품은 짝사랑도 소용이 없다. 이 장르의 역사, 퍼커션의 켜가 빚는 폴리리듬, 자주 쓰이는 악기나 음계 따위를 더듬거릴 뿐, 명료한 한 줄 요약에는 늘 실패해 왔다.
노래는 무엇으로 무기가 되는가: 〈Tô Voltando〉 2024년 3월 1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노래는 무엇으로 무기가 되는가.’ 음악의 사회적 효용을 찾던 때가 있었다. 내 오랜 취미의 쓸모를 믿고 싶었다. 어떤 노래가 노래 이상이 될 때. 때때로 위험하지만 차마 버릴 수도 없을 때. 우리의 힘을 믿는 우리에게 노래가 희망이 될 때. 그런 순간들을 잡아두고 싶어 노랫말을 옮겼다.
리듬을 세다 속았지: 뉴진스와 Celso Fonseca 2024년 2월 26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Celso Fonseca를 듣다 뉴진스를 떠올렸다. 정확히는 〈Erasmo, Rita e Carlos〉와 〈Attention〉. 터무니없는 비교임을 안다. 둘의 거리는 보사 노바와 댄스 팝만큼이나 멀다. 다만 이것만은 닮았다. 둘은 리듬으로 청자를 속인다. 순식간에 리듬을 예감케 하고 곧장 배반한다. 변칙의 힘을 믿는다는 점에서 둘은 한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