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u amigo Radamés 2016년 1월 14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편지 시월이었다. 둘만 있던 카페에서 이 곡만 끝없이 반복된 날이 있었다. 조빔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곡이라고 했다. 같은 테마를 반복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더니 언제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저녁이었다. 그 영원 속에 갇히고 싶었다. 그런 욕심이 생기자 모든 게 끝나리란 예감이 뒤를 따랐다. 어렸을 때는 가족과 노래방을 가는 게 무서웠다. […]
2015 2016년 1월 7일2020년 8월 4일 게시됨:일기 얻는 대신 버리기만 했던 해였다. 사랑과 혁명처럼 거창한 어휘는 가진 적도 없는데도 그랬다. 몇 년 치의 마음들을 여태 버리는 중이다. 지난해엔 이렇게 썼다. 시시한 인간에 불과한 나의 말과 행동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없음을 알 때, 일단 뭐든 읽고 쓰면서 살아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춘다면 더 그럴듯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절망적인 삶 앞에서, […]
2015 연말결산 어머 이건 꼭 들어야 해: 국내편 2016년 1월 7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웨이브의 필진이 된 지 반 년이 되어간다. 장재인, FKA Twigs, 자이언티, 아이유에 관해 썼고 이승열, 파라솔, 나팔꽃, 오타키, 영기획에 관해 짧게 썼다. 웨이브의 2015 연말결산을 위해 국내·외 음반과 싱글을 꼽았다. 역사에 남길 명작보단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골랐다. 지면에 쓰지 못한 감상을 짧게나마 더한다. 국내 음반 1. 공중도덕, 《공중도덕》, 파운데이션레코드. weiv의 연말결산에 한 문단을 썼다. [공중도덕]을 처음 들었던 밤의 설렘을 기억한다. 변변한 […]
2015 연말결산 어머 이건 꼭 들어야 해: 해외편 2016년 1월 7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웨이브의 필진이 된 지 반 년이 되어간다. 장재인, FKA Twigs, 자이언티, 아이유에 관해 썼고 이승열, 파라솔, 나팔꽃, 오타키, 영기획에 관해 짧게 썼다. 웨이브의 2015 연말결산을 위해 국내·외 음반과 싱글을 꼽았다. 역사에 남길 명작보단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골랐다. 지면에 쓰지 못한 감상을 짧게나마 더한다. 해외 음반 1. Joanna Newsom, 《Divers》, Drag City. 고풍스러운 품위는 여전하지만 괴팍함은 줄었다. 하프와 막소폰과 멜로트론 소리가 별처럼 […]
음악을 글로 옮기려면 2015년 8월 23일2026년 2월 20일 게시됨:노래 음악을 글로 옮길 때의 원칙을 생각해본 적 있다. 내가 지킬 목록은 아니었다. 우연히 약간의 지면을 얻었을 뿐이지 스스로 평론가가 되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나름의 겸손이었는데 따져 보니 비겁한 태도다. 직함은 자기가 규정하기 전에 조건으로 결정된다. 약간의 지면을 얻었다면 그 약간만큼은 나 역시 평론가의 책임에 복무해야 했다. 음악을 배운 적 없다거나 하는 사적인 핑계는 덮어두고 글과 […]